티스토리 툴바


비치 하우스

heavy rotation 2010/09/20 00:32


올해 비치 하우스보다 많이 들은 앨범은 없어라우.
Posted by 방영남
왜 나쁘게 말하냐고 했다.
냉소는 일종의 방어임을 안다.
상대방이 순진할수록 나쁘게 말한다고 대답했다.

그는 끈질기게 똑같이 캐물었다.
"당신 나한테는 긍정적으로 많이 얘기하잖아, 근데 왜 나쁘게 말해?" 
그 반복에는 논리의 완결성을 뛰어 넘는 설득력이 있었다.
그건 말하자면, 간절했다.

술 친구가 많다.
술을 마시며 만났고, 역사도 애증도 없다.
술을 빼도 서로에게 기대하는 게 있을까? 
아니 그거면 족한가? 
나는 족하다고 생각하는데, 그들은 아닌 것 같다.
그러나 족하다고 생각하는 내가 가끔 비정상적으로 느껴지는 시간들.

오래된 친구들은 죽었거나 잘 보지 않지만, 그들의 고군분투는 잘 안다. 
옆에 있는 데도 그걸 모르겠는 게 관계인가? 
듣고 싶지 않은 게 취향인가? 듣지 않는 게 예의인가? 

낭만을 재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. 
너무 지나온 것이다.
솔직하게 말하려 할수록 나쁘게 말한다.
우리는 서로에게 구원일 수 없는 사람들일까?
당신한테는 나쁘게 말하지 않았다면, 그걸 마음이라고 알아주면 안 되나?
"나를 구해줘"라는 미*누나의 말을 전하면서 내가 왜 울었는지 알 것 같다. 
친구들아, 어떻게 하면 내가 아닐 수 있을까?
Posted by 방영남
바르셀로나도 유럽이라고, 염가 이탈로 디스코 12인치를 잔뜩 사왔으나, 하나 같이 대실패.

과정은 이렇다. 좀 들어볼라니까 양키들은 마세켈라나 팍스 리콜라스 류의 아프리칸 재즈/훵 걸치느라 쳐바빴음. 동시대의 대세라는 애니멀 콜렉티브, 뱀파이어 위크엔드, 더 베리 베스트, 엘 구인초를 좋아하다보면 당연히 저쪽으로 이어지는 거 아니겠음? 얘들아, 언어가 짧고 싸가지가 있어 자랑하진 않았지만, 난 다 있단다! 근데 왜 계통 없이 그런 거 잔뜩 골랐냐고? 약 20여분을 기다리다 추억에 젖어 일단 디자이어리스의 보야지 보야지를 올려봤음. 이거지 이거! 하는 참에, 양키들 쑥덕쑥덕. "4ㅇㄴㅉ%#ㅎㅃㅁㄴㄹ# 바야바야" 거림. 뜻 모른다고 빈정거리는 거 모르겠음. 더 안 걸치고 전부 계산. 느그들에게 이 얘기를 해주고 싶었다. "얘들아, 나는 동시대가 없는 나라에서 왔단다."

p.s. 동시대가 없는 나라에 와서 몽창 할부 전환. 


추억의 몇 꼭지,,,

 
 


 
Posted by 방영남